“내일부터 선거운동 본격 시작, 무엇보다 ‘정책선거’ 실현되어야”
“선거 질서 해치는 중대 선거범죄에 신속·단호하게 대응할 것”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 국민통합 이뤄가는 아름다운 과정”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과거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진 / ⓒ뉴시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과거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여야의 정치권을 향해 “후보자는 허위 사실과 비방 등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공격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공정과 신뢰의 선거 실현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내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대표를 잘 선택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정책선거’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 운영의 토대가 되는 법률을 만들고, 정부의 정책 집행을 감시하는 동시에 나라 살림을 심의하고 의결할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유권자는 정당·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확인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개표과정에 수검표 절차를 추가해 투·개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그는 “절차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의 공정도 중요하다. 선관위는 금품수수나 매수, 허위사실공표 등 선거 질서를 해치는 중대 선거범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는 선거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이므로 모든 공직자는 중립의 자세를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무엇보다도 노 위원장은 “선거는 승복과 포용으로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뤄가는 아름다운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유권자의 의사가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그 결과에 오롯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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